안철수 "4차 산업혁명은 인문학에서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7일 "5.9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노량진 공시생 이외에는 꿈도 희망도 없는 인문학 전공자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 측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글로벌 기업 구글·페이스북 등의 사례에서 보듯 4차 산업의 혁명은 ‘인문학적 상상력’을 누가 더 발휘할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세돌과 대국으로 우리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인공지능도 핵심은 누가 더 인간의 뇌와 비슷한 AI를 만드느냐 여부라는 것.

김 대변인은 "인간과 가장 흡사한 AI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문학·사회과학 투자가 필수"라면서 " 인간에 대해 모르는데 어떻게 인간과 가장 유사한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는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이 인문학 사회과학의 발전에 달려 있다는 것을 제일 잘 아는 후보다. 안철수 후보는 이런 점을 지난 4일 대구에서 열린 걸어서 국민 속으로 유세 중 상세히 설명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 혁명이 박정희식 ‘위원회’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면 실의에 빠져 있는 우리나라 인문학, 사회과학 전공자들에게도 큰 희망이 될 것이다.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면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것 이외에도 많은 길이 인문학 사회과학 전공 대학생들에게 열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