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대선후보들은 불기 2561년 석가탄신일인 3일 '부처님 오신날' 행사에 참석하며 '불심(佛心)잡기' 경쟁에 나섰다.

이들은 저마다 부처님의 자비와 중생 구제 정신 등을 기리면서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국가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기호순) 등 대선주자 4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유승민 후보는 대구 동화사 법요식 행사를 찾았으며, 조계사 법요식에는 부인 오선혜씨가 대신 참석했다.

불교계를 향한 구애를 보내며 지지층 다잡기 경쟁을 벌인 것이다. 다만 후보들은 정치행위를 자제해달라는 주최측 요청으로 별도의 인사말은 하지 않고 헌화만 한 뒤 자리를 떴다.

행사엔 정세균 국회의장도 참석해 석가탄신일을 기념했다.

문 후보는 법요식에 앞서 BBS 라디오에서 방송된 19대 대선 방송연설을 통해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부처님처럼, 부족하지만 힘들고 상처받은 국민의 행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 선대위의 정준길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이땅에 자비와 포용이 함께하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며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안 후보 측 박지원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 어느 때보다 부처님의 관용과 포용의 정신이 귀하게 다가온다.부처님의 자비가 증오와 보복, 분열과 대결을 이기고 나라를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