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 사진=한국경제DB
이준석 / 사진=한국경제DB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 움직임과 관련해 이준석 바른정당 당협위원장이 강하게 비난했다.

지난 1일 이준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신자들은 그들에게 과분한 칭호다. 적절한 칭호는 저렴한 표현이지만 '쫄보'라고 본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후 이준석 의원은 다소 정제된 듯 장문의 심경 글에서 이준석 의원은 "우리가 잊고 있던 원래 이름은 개혁보수신당"이라며 "의석도 없는 당협위원장이 탈당을 감행했던 이유는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준석 의원은 "지난 4개월간 정치를 시작한 뒤 가장 희망에 부풀었다"며 "박근혜 대통령 선거운동하면서 한 번도 느끼지 못한 감동이었다"고도 했다.

또 "바르게 정치하기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이지 무조건 정치를 하기 위해 가차관을 흔들지는 않고 싶다. 바른정당의 무기는 진정성"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성태, 장제원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의 14명 의원들은 1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바른정당 권성동, 김재경, 홍일표, 여상규, 김성태, 홍문표, 장제원, 황영철, 김학용, 정운천, 박순자, 이군현, 이진복, 박성중 등 1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꾸준히 유승민 후보에게 사퇴와 단일화를 요구해왔다. 유 후보가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자 14명 의원들은 2일 공식 탈당하고 한국당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