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만 머물러…변호인 접견은 주말에 불가능해 일반접견 가능성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이틀 연속으로 구치소를 방문했다.

그는 수감된 박 전 대통령에게 영치품으로 책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어떤 종류의 도서인지, 몇 권이나 되는지 등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유 변호사는 1일 오전 10시 40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가 직접 승용차를 운전해 구치소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현장 취재진에 포착됐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첫날인 전날 오후 5시 15분께 차에 탄 채 구치소를 빠져나오는 모습이 확인된 데 이어 연이틀 박 전 대통령을 찾은 것이다.

그는 12분이 지난 10시 52분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선글라스를 낀 채 차창을 완전히 닫은 그는 접견 방식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답이 없었다.

다만 원칙적으로 토요일에는 변호인 접견이 허용되지 않아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을 이날 실제로 만났는지, 만났다면 어떤 형식으로 접견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수용자의 접견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른 근무시간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규정상 토요일은 원칙적으로 휴무다.

일반접견은 토요일에도 가능해 이 방식으로 만났거나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을 가능성도 있다.

일반접견은 하루 한 차례 10분으로 제한돼있으며, 접근 차단시설이 있는 곳에서 이뤄진다.

(서울 의왕연합뉴스) 최송아 강영훈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