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9 대선때…"참정권 실현 촉구 차원"

전국 청소년 선거인단 20만명이 5월 9일 대통령선거 때 모의투표로 대통령을 직접 뽑는다.

선거에 참여하는 이는 현재 투표권이 없는 만18세 청소년들이다.

'청소년이 뽑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운동본부'는 31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운동본부는 "만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각 정당의 정치 논리에 휘말려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하지 못했다"며 "청소년들의 참정권 실현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5월 9일 대선일에 맞춰 전국의 청소년들이 모의투표로 직접 대통령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부산지역 3천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20만명의 청소년 선거인단을 모집해 투표에 나서기로 했다.

투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이번 대선 모의투표 진행은 부산YMCA 등 한국YMCA 전국연맹과 청소년YMCA 회원 중심으로 이뤄진다.

운동본부는 4월 3일부터 선거인단 모집에 나선다.

선거인단이 확정되면 이들에게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 공약을 제공한 뒤 5월 4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사전투표에 이어 선거 당일인 9일 전국 지정된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를 진행한다.

모의투표로 당선된 대통령에게는 직접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허영란 전국청소년YMCA 공동대표는 "청소년은 다른 유권자들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시민이며 엄연한 사회구성원"이라며 "만18세 참정권 실현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대통령을 직접 뽑는 모의투표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