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북한 6차 핵실험 막는데 총력 기울여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30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된 것과 관련해 "정부는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그것이 입으로만 안보를 외쳐 온 안보 무능 정부의 마지막 사명"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 경선캠프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북한은 벌써 네 차례 핵실험을 했고, 핵무기를 운반할 미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데 정부는 아무 대응도 못 하고 무기력한 모습만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북한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며 "지금이라도 핵실험 준비를 즉각 중단하라. 하루속히 핵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 공존공영하는 길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역시 "북한은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인내심을 시험 말라"고 경고했다.

안 전 대표 경선캠프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 당국은 철저한 사전조치로 핵실험 저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핵실험이라는 파괴적 행위는 사후약방문식 조치로 수습할 수 없다"며 "긴밀한 국제 공조를 토대로 감행 여지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을 겨냥해서도 "비핵화만이 북한과 국제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9일 담화에서 "이제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진다면 그 책임은 누가 선제타격했든 관계없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부단히 강화해오다 못해 수많은 핵 전략자산들과 특수작전 수단들을 끌어다 놓고 불집을 일으킨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