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앞두고 10배 확대편성…21일 발대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정선거지원단을 현행 320여 명에서 3천100여 명으로 확대 편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선관위는 오는 21일 전국 17개 시·도 선관위에서 공정선거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예방·단속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공정선거지원단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사람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했다"면서 "선거 유세 현장이나 정당·후보자의 지역 선거사무소 등을 방문해 사전 안내·예방활동에 주력하되, 위법행위에 대한 단속활동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발대식 후에는 각급 선관위별로 공명선거 퍼포먼스, 거리 캠페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공정선거지원단 450여 명이 참석해 대형 LED 영상을 터치하면 현수막이 내려오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경기도에서는 550여 명이 '아름다운 선거'를 주제로 매스게임을 벌인 뒤 화성행궁을 따라 걸으며 유권자들에게 공명선거를 호소한다.

그 밖에 뮤지컬 갈라쇼와 플래시 몹(부산), 태권도 시범단의 '4대 중대선거범죄' 송판 격파시범(인천·전남), '공명선거 기원' 풍선 날리기 행사(경남)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유권자의 정치적 의사 표현이나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보장하고, 경미한 위법행위는 현지 시정 등을 통해 준법선거운동을 유도하되 선거질서를 어지럽히는 중대선거범죄는 광역조사팀 등 단속인력을 총동원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minar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