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14일 대통령 선거 출마 공식 선언
"개헌을 통한 분권형 대통령제 제안한다"

대권 도전 출마 시기를 저울질해온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오는 14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김 도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대권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에는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신청을 한다.

김 도지사 측은 "후보자 등록, 합동연설회, 여론조사 등 경선 일정을 빠르게 진행함에 따라 애초 생각한 시점보다 출마 선언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도지사는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이 한국 보수세력과 안보를 지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보수세력이 하나 될 기회를 만들기 위해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헌으로 지방분권을 실현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만들어야만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고 권력형 부패와 비리를 막을 수 있다"며 "개헌을 통한 분권형 대통령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아 전국을 다니며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주력해왔다.

지난달에는 김 도지사 팬클럽 성격 모임인 '용포럼'이 출범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고 용포럼의 20∼30대 1천여명으로 청년 지원모임인 '큰바위 얼굴'도 발족했다.

오는 18일에는 청년경제인 서포터스 성격의 '용오름3040'이 창립한다.

김 도지사는 민선 초대 구미시장에 당선한 뒤 내리 3선을 했다.

2006년 경북도지사에 뽑힌 뒤 역시 3선에 성공했다.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