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과 보수가치 공방…반문연대 구축에도 공들여
'위기의 바른정당' 구하기 나선 김무성

지난해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잠행해온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사진)이 여야의 유력 정치인들과 각을 세우며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공개적으로 ‘야누스(이중적인 사람) 설전’을 벌였다. 인 위원장이 지난해 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을 두고 ‘인간으로서 도리가 아니다’고 비판하자 김 의원이 탈당을 권유한 사람은 인 위원장이라며 ‘나쁜 야누스’라고 직접 반격한 것이다. 김 의원은 태극기집회에 참석하는 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계를 향해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정치세력은 극우 편향적 수구 꼴통의 사고를 가진 세력으로 보수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안보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안보가 정치”라고 반박하며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을 문제 삼았다.

반문(반문재인) 연대 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김종인 민주당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잇따라 만나 개헌을 고리로 한 빅텐트 구축 논의에 적극적이다.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는 당의 돌파구를 찾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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