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_사진 김범준 기자

안철수_사진 김범준 기자

"한때는 구글이 간단한 검색창 하나로 큰 돈을 벌고있다 생각돼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첨단기술이 담겨 있었습니다. 검색방법에 엄청난 연구개발(R&D)비용을 쏟아부어 하루에도 여러가지 새로운 검색방법을 도입해 본다고 합니다. 밖에서는 고요하고 잔잔해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1등 뺏기지 않으려는 노력이 지금의 구글을 만들었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신문이 주최로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해 "컨텐츠 만드는 회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보통신기술(IT) 전문가 출신답게 폭넓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번 포럼에서 "미국의 산업생태계는 서로 잘 살게 하는 구조다. 검색 1등 구글은 검색 결과를 원래 웹사이트로 옮겨준다. 뉴스를 검색하면 뉴스 사이트로 옮겨주는 개방형 구조로 1등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반면 우리나라는 폐쇄형 구조다. 네이버(344,500 0.00%)가 모든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뉴스에 댓글을 달때도 네이버에 달게 유도하고 있다. 아무리 뉴스사이트로 옮겨주는 장치가 있다하더라도 사람들은 네이버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밀레니엄포럼 안철수_사진 김범준 기자

한경밀레니엄포럼 안철수_사진 김범준 기자

안 전 대표는 또 "회사는 창출된 수익으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야 하는데 내부(네이버)에 갇혀 있다보니 결과적으로 컨텐츠 만드는 회사도 수익을 내지 못해서 질좋은 컨텐츠를 만들 수 없다"며 "이런 상황을 고쳐 함께 공생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하고 카이스트 교수들과 기술경영전문 대학원을 만든 IT 전문가답게 이날 포럼에서도 자신이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대선 주자라는 점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 사진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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