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반대하지만 하는 분들 배척하지는 않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11일 논란을 빚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과 관련, "실보다 득이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저녁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청년과 미래 전국회원 워크숍인 '남경필 경기지사와 함께 하는 청년정책경진대회'에 참석, '지난해 말 체결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협정은 (한·일 관계의) '수단'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협정 체결 과정에서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하고 설득했어야 했는데 부족한 면이 많았다"며 "정책 추진은 국민 동의를 거쳐야 확실해진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이 협정을 진행하다 우리가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깨면 된다"며 "한번 맺었다고 해서 영원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수시로 언급한 것에 대해선 "미국이 우리를 계속 돕는 게 아닌 만큼, 미국의 핵우산이 벗겨질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심각히 고민해 작전계획을 짜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동성애에 대해 "반대하지만, 하는 분들을 배척하지는 않는다.

한다고 국가로부터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된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합법화하려면 많은 토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