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들, 탄핵반대 집회 참석은 부적절"

국민의당은 11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심판과 관련, "탄핵안이 신속하게 인용돼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헌재가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헌재의 심판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촛불집회를 통해 염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광화문에서 열리는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에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참석하는데 대해 "탄핵반대 집회를 하는 것은 자유"라면서도 "거기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합류한다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책임을 망각한 부분이라 부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탄핵 찬성 집회든, 반대 집회든 충돌 없이 평화롭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호남권 의원들은 이날 광주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정동영 국가대개혁위원장 등은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는 등 일정을 소화하고 촛불집회엔 참석하지 않는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