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같은 당사'…개방형 다목적홀서 회의·행사·민원해결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탈당해 창당한 바른정당이 23일 오전 국회 정문 맞은편에 있는 여의도당사에서 현판식을 열고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12월 27일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에 항의하고, 그 책임을 새누리당에 요구하면서 탈당해 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든 지 27일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바른정당 새 대표로 추대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김무성·주호영·유승민·이종구·홍일표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원내외 인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정 창당준비위원장은 "바른정당 중앙당에는 당 대표자를 위한 방이 없다.

당직자 방도, 책상도 없고 오직 국민과 당원을 위한 의자가 있을 뿐"이라며 "국민 목소리를 바로 듣고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당사'로 자리매김하겠다.

작지만 가장 크게 쓰이는 당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바로 옆 건물인 한나라당에 있을 때 여의도연구소장으로 당에 와서 천막당사, 염창동 당사를 거쳐 다시 새누리당사로 갔다가 이 자리까지 온 게 마치 파노라마같이 머릿속을 스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장소는 대한민국 보수가 새롭게 시작되는 장소"라며 "바른정당이 새로운 보수를 성공하게 할 수 있는지 결정되는 장소라는 점에서 굉장히 비장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약 180평 규모의 바른정당 당사는 팟캐스트 방송실을 포함한 사무처 공간과 다목적홀 등 두 공간으로 나뉜다.

다목적홀은 최대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각종 회의나 행사, 민원인 방문 공간으로도 쓰일 수 있도록 개방된 카페형으로 꾸몄다.

다목적홀 한쪽은 불투명 유리 벽으로 막혀 있어 비공개회의 등이 열린다.

정 창당준비위원장은 "회의실에 칸막이를 치면 공간을 '대·중·소' 등으로 구분할 수 있어서 평상시에는 위원회 중심으로 각종 회의가 있고 저녁에는 상설 아카데미가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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