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인적청산' 작업…개혁보수신당, 군부대서 안보행보
민주, DJ·YS 묘역 찾으며 정권교체 다짐…국민의당, 새당사 현판식

이정현 서혜림 현혜란 = 여야 지도부는 새해를 맞아 당 분위기를 다독이고 민생을 돌아보면서 새로운 다짐을 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선 시기가 성큼 다가온 만큼 쇄신과 개혁 의지를 되새기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 달 6일까지 '자발적 인적청산'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만큼 대외 행보 보다는 당내문제 해결에 집중할 전망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31일과 다음 달 1일에 현장방문 등 여러 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개혁보수신당 정병국 창당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참배 후 군부대를 방문하거나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계획 등을 검토 중이다.

또 다음 달 2일 시무식을 경기도 파주 도라전망대 1 수색대대에서 하는 등 '안보'에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장제원 대변인은 "떡 자르는 시무식이 아니라 연초에 고생하는 군 장병을 격려하고 안보 강화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현장 시무식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지도부는 1일 여의도에 마련한 새 당사에서 단배식을 한 뒤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은 참배하지 않는다.

이어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동교동 사저에서 예방한다.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정치권은 민심을 받들어 2017년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완수하고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도 1일 여의도로 옮긴 새 당사에서 단배식과 함께 현판식을 한 뒤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이희호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제도화 수준은 아니지만 87년 체제 이후 처음으로 다당제 구도로 만들었고 개헌도 이뤄질 것이다"이라며 "2017년은 대한민국 대개혁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hrse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