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26일 새누리당 정진석 전 원내대표,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전현직 원내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정 전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사퇴하고, 박 원내대표 역시 29일 사퇴를 앞둔 만큼 이날 오찬은 송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정 의장 측 관계자는 전했다.

모임에 참석한 한 인사는 "정 의장이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덕담을 건네는 자리였다"며 "현안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올해 4월 총선 직후 만들어진 3당 체제에서 원내 협치를 주도했던 멤버들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에는 정 의장과 3당 원내대표가 사상 최초로 동반 미국순방을 떠나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당시 폴 라이언 하원의장, 낸시 팰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을 잇따라 만나 한미동맹의 발전방향을 논의했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면담해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을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수윤 기자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