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충북 옥천군 옥천읍 구일리의 산란계 농장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는 'H5N6형'으로 확인됐다.

옥천군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이 같은 정밀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AI 확산 가능성에 촉각이 모아진다.

AI가 발생한 농장은 다른 산란계 농장 2곳과 더불어 가족농장을 이루고 있다.

3곳에서 사육되는 닭은 45만마리다.

이들 농장 3곳에서는 같은 회사 사료를 공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지난 20일에도 같은 회사 사료차량이 AI 발생 농장과 안남면 소재 농장을 잇따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안남면 농장 닭에 대한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족농장 2곳에서 집단 폐사 등은 없지만, AI 발생 농장과 차량 왕래 등이 빈번했던 만큼 이동을 제한하고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이틀째 AI 발생 농장에서 닭 매몰작업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오전까지 닭 10만마리를 살처분했고, 지금은 달걀 12만개와 사료 등을 매몰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