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대위의 남동생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욕설처럼 들리는 말을 뱉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 대위는 청문회를 마치고 박영선 의원과 미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 유무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앞서 조 대위는 청문회에서 "청문회 끝나고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표를 예약해뒀느냐"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의 질문에 "30일에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간다"고 답했다. 그러나 대답 직후 누리꾼들 사이에선 12월30일엔 미국 댈러스로 출항하는 대한항공 항공편이 없다는 내용의 글이 퍼졌다.

이를 전달 받은 박 의원이 청문회가 끝나고 조 대위에게 "그날 대한항공이 없다"고 지적하자 옆에 있던 조 대위 동생이 "있다고요. 아메리칸 항공이랑 같이 운항하는 게 있어요"라며 받아쳤다.

박 의원이 "국민들이 물어봐 달라고 하셔서 제가 대신 물어본 거예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뜨자 그는 "그러니까 대답을 해드렸어요. 제가 동생인데 확인을 해봤다고요. 아 씨~"라며 욕설처럼 들리는 단어를 내뱉었다.

박 의원이 뒤돌아보며 "그런데 동생이 욕을…"이라고 지적하자 조 대위의 동생은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욕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