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새해맞이 희망축제 취소…6개 시·군도 취소, 5곳 '검토'

충북도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라 오는 31일 청주 예술의 전당 천년각 일원에서 열기로 했던 '2017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충북도 관계자는 "AI가 사상 최고 속도로 확산하면서 위기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발표된 만큼 AI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 새해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도내 11개 시·군 중 충주·보은·증평·진천·괴산·음성도 자체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고, 나머지 지자체 역시 취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에서는 지난달 17일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의 한 농가가 AI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까지 음성·진천·청주·괴산·충주 지역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AI 청정 지역으로 남아 있던 충청 내륙의 옥천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기간 도내에서 살처분된 가금류는 250만마리를 넘어섰다.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jeon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