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노무현 정부 배신? 정치공격이자 인격 모독"
반 총장은 ‘노무현 정부를 배신했다’는 비판에 대해 “정치적 공격이자 인격모독”이라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평생을 살면서 배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신뢰가 없었다면 유엔 사무총장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20년간 표류하던 기후변화협정을 이끌어낸 점과 유엔의 향후 활동계획인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를 마련한 것 등을 업적으로 언급한 뒤 “국제사회도 내 노력을 거의 이의 없이 이구동성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지난 10년간 마라톤을 100m 달리기 하듯이 최선을 다해 뛰었다”며 “지금까지 나 자신을 낮췄으며 사적인 생활 없이 1년 365일 오로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