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2∼3년 늦춘다고 中생각 안바뀐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 배치 계획과 관련, "안보를 위해 할 수 있는대로 신속하게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비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언급한 뒤 "북한의 핵도발에 대응하는 부분은 한시도 늦출 수 없기에 먼저 할 건 해나가고 같이 해나갈 건 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올해 같은 북핵 도발은 유례가 없다"며 "대비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야 하는 시점이라서 정부가 어렵다.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또 "중국 당국이 사드 문제로 보복하겠다고 한 번도 말한 적은 없지만, 현실적으로는 비과세장벽 등 사실상의 대응조치로 보이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에 대한 대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3년 늦춘다고 중국의 생각이 바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류미나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