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통치, 헌법유린 막지 못해 탄핵 국가적 불행 초래 책임 인정"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21일 탈당 결정의 배경에 대해 "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당으로 전락해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을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불통 정치는 헌법유린으로 이어지면서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했고, 목숨을 걸며 싸우면서 막아야 했지만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박근혜 정부의 탄생을 위해,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온몸을 바쳐서 뛰었다"면서 "저희가 새로운 길을 가기에 앞서 먼저 국민 여러분께 석고대죄하면서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김 전 대표는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정말 참 가슴 아프게 느낀다"면서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으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엎드려서 사죄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류미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