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실패로 朴정부 탄생…4년 전 패배 반면교사 삼아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1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상황을 낙관하는 흐름이 생기고 있다"며 "그러나 결코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4년 전 패배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를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이같이 썼다.

김 의원은 "4년 전 오늘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실패했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가 탄생했다"며 "민심을 정확히 읽지 못하고, 선거에 다 이긴 것처럼 행동하는 잘못 때문에 지금의 국가 위기상황을 초래한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촛불 광장의 구호를 구체적인 우리 공약으로 정비해야 한다"며 "우리 당의 집권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약탈 경제를 넘어 공존과 상생의 경제 비전을 제시하고,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평화 정착의 동북아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또 "한 사람의 대통령 선출을 넘어 국가의 향후 백년을 설계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튼튼한 제도혁신을 이뤄야 한다"며 "유능한 진보와 성찰적 보수의 정당체계가 확립돼 한국 정치가 긍정의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cl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