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임기가 종료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 정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등을 포함한 국제사회 규범을 따르라고 충고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별 연설을 통해 "북한 정권에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자 또 강력히 요청하는 바"라며 "북한의 지도부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어 국제 규범을 준수하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약 7분간 고별 연설을 한 뒤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유엔이 북한의 계속되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우려하고 있으며, 안전보장이사회가 요즘처럼 자주, 강도 있게 북한 문제를 다룬 적은 드물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북아지역 국가 지도자들이 북한 문제를 둘러싼 지역 안보 및 정치적 현안에 대한 불일치 등 이견을 좁히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고 방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