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與 원내대표 경선 '친박' 승리 의미는…달걀 이어 라면까지, 식탁 물가 '비상'
16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가 승리함에 따라 비박계의 집단 탈당과 분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차기 대선 정국과 맞물려 여권의 향배가 주목된다. 맥주와 빵, 달걀 가격이 오른 데 이어 라면값까지 뛰어 서민 생활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새누리, 집단탈당·분당 위기 고조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박(친박근혜)계 후보인 충청권 4선(選)의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16일 당선됐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수도권 출신 재선인 이현재(경기 하남) 의원으로 결정됐다. '계파 대리전' 양상을 띤 이날 경선에서 친박계가 승리를 거둠에 따라 탄핵 사태로 최악의 위기를 맞은 집권여당은 차기 대선을 앞두고 분당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일호 부총리-이주열 한은총재 오늘 회동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만찬 회동을 갖고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유 부총리와 이 총재 간 공식 협의는 지난 1월 15일 이후 11개월 만이다.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최근 경제·금융 현안과 대응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와 통화당국 간 정책 공조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거부에도 국조특위, 청와대 현장조사 강행키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는 16일 오후 청와대가 거부한 대통령 경호실 현장조사를 강행하기로 해 청와대 측과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조 특위는 경호실 현장조사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한 미용사가 참석하도록 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은 국조 특위 위원들의 경내 진입을 불허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맥주·계란 이어 라면값도 인상…농심 5.5%

△농심은 16일 라면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일 오비맥주는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 올렸다. 코카콜라도 같은 날짜를 기점으로 코카콜라와 환타 출고가를 평균 5% 상향 조정했다. 이달들어서는 국내 베이커리 업계 1위 파리바게뜨가 19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6.6% 인상했다. 최근에는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여파로 달걀값이 뛰고 있다.

"민주 지지율 40%로 역대최고…새누리 15%·국민의당 12%"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0%로, 전주에 비해 5%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당명 교체 이후 최고치로, 전신인 민주통합당 시절이었던 2012년 대선 직전의 37%도 넘어선 것이다.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15%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고, 국민의당이 1%포인트 하락한 12%로 그 뒤를 이었다. 정의당은 4%포인트나 떨어진 3%였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