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규명을 위해 꾸려진 특별검사팀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을 나가고 있다. / 한국경제DB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규명을 위해 꾸려진 특별검사팀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을 나가고 있다. / 한국경제DB
박영수 특별검사는 15일 "(박근혜) 대통령 조사를 두 번, 세 번 할수는 없으니 해도 최대한 한 번에 끝내는 것이 좋고 최대로 해도 두 번 정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은 내주 본격 수사 돌입에 앞서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대통령 조사에 앞서) 완벽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특검 사무실로 오는 것은 경호상의 문제가 많고 대통령 예우를 지켜야 한다"고 답해 방문조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현판식을) 다음 주 월∼수요일 중 하려고 한다"며 "수사 준비 기간에 충분한 검토를 해서 수사에 착수하면 바로 피의자, 참고인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아 시간을 벌자는 것. 수사 기간 70일이 절대 많은 시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특검은 향후 특검의 수사 결과와 헌재의 결정이 다른 방향으로 나올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우리도 법을 하는 사람이고 헌재도 법을 하는 사람인데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법률가가 확정된 팩트로 법률을 판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 특검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도 반드시 불러 조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정유라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했는지, 어떻게 돌아오게 할 수 있는지를 지금 확인 중"이라며 "정유라를 귀국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지만 자진해서 들어오는 게 최고"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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