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前 개헌논의에 부정적 "충분히 논의하되 당장 이뤄지기 어려워"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개헌은 다음 대선 주자들의 공약에 담겨서 차기 정부에서 실제로 이뤄지는 게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여의도CGV에서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임이 주최한 원전 재난 영화 '판도라' 단체관람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개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다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1987년 체제에서 2017년 체제로 변화해야 하며, 30년간 있었던 많은 국가 운영 경험과 사회 변화를 담아내야 한다"며 "이것은 촛불 민심의 요구이기도 하다. 그 가운데 하나의 문제가 개헌"이라고 개헌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문제는 개헌 시기라든지 내용에 있어서 우리가 충분한 논의는 거치되 그것이 당장 이뤄질 순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관람 소감으로는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올바른 에너지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탈원전은 독일뿐 아니라 대만도 결단했다. 파리에서 채택한 신기후체제를 가장 잘 실현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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