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2시50분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구조인원 통계 오류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언급했다.

김 전 실장은 "이어 2시57분즈음 박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질책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을 직접 방문하는 게 낫겠다고 제안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그럼 박 대통령이 3시께 중대본 방문을 지시한 건데 도착 시간은 5시15분"이라며 "청와대에서 중대본이 있는 광화문 청사까지는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방문이 늦어진 이유가 머리 손질 때문이라는 의혹이 있다"며 "청와대 측 설명대로 20분만 머리 손질을 했어도 1시간 안에는 중대본에 도착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김 전 실장은 "박 대통령이 머리손질 때문에 중대본에 늦게 도착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중대본에서 보고나 의전 준비를 해야하는데 그런 절차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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