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10일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민심에 따라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 당원보고대회에서 "탄핵안 가결은 촛불이 권력을 이긴 위대한 국민 승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은 가장 먼저 박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당론으로 정했다"며 "탄핵안 발의가 아닌 가결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2일이 아닌 9일 표결을 주장했고 국민 비난을 감수하고도 완결시켜 우리가 옳았다는 게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조속한 결정이라는 촛불민심에 따라 6개월을 기다리지 말고 즉각 탄핵 결정을 내려주길 촉구한다"며 "그것이 국민이 헌재에 바라는 것이고 헌재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경제·안보 위기를 초래했지만, 우리가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며 "여야를 초월한 여·야·정 협의체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정 안정과 쇄신에 온 당력을 쏟겠다"며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회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서혜림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