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대해 "한국 헌정사에 위대한 시민혁명의 깃발을 꽂은 것"이라면서 "지금부터가 변화와 혁신의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품격있는 저항과 흔들림 없는 촛불로 헌정유린을 단죄하면서 국회의 추락을 막아냈다"면서 "대한민국은 이제 더 나은 민주주의로 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패하고 낡은 질서는 지금부터 철저히 해체돼야 한다"라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은 최단 시일내 종료돼야 하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은 명명백백 밝혀져야 한다.

아울러 한국사회를 병들게 한 '탐욕 카르텔'은 하나하나 무너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심상정 상임대표도 이날 본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의 탄핵소추 결의는 여야, 보수 문제가 아니고 절대 다수 국민의 단호한 명령이다"면서 "새누리당 의원 56명의 불참은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소추가 탄핵심판으로 연결되도록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국회가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한다"면서 "낡은 기득권을 개혁하는 일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탄핵가결은 첫 단추이고, 이후 국정운영의 역할을 하는 곳은 국회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hrse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