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박정희 패러다임 끝내야…생각보다 찬성표 훨씬 더 많아"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데 대해 "대통령은 사퇴하고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판정해야 한다. 총리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 열린 당 '대통령 탄핵 국민승리 보고대회'에서 "박근혜·최순실 등은 반드시 국민의 이름으로 단죄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위대한 역사와 국민은 기어코 승리했다"며 "이승만·박정희 패러다임을 이제 끝내고 새로운 리더십의 대한민국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제와 민생, 안보는 살려야 한다.

분노와 불안에서 혼란과 불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4·19의 길로 혼란으로 갈 것이냐, IMF 외환위기 때의 극복으로 갈 것이냐는 오로지 국민의당과 함께할 때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우리는 결코 2일 표결은 부결이었고 9일 표결이 승리였다고 자랑하지 않겠다"며 "국민 통합으로 탄핵열차는 통일열차·민주열차·경제열차로 바뀌어야 한다는 걸 국민께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통령께서도 이제 국회에서 일정을 잡아주면 퇴진하겠다고 했으면 퇴진의 길을 밟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표결 결과에 대해 "생각한 것보다 (찬성표가) 훨씬 더 많이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박수윤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