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개그맨 서승만씨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최근 4·10 총선 결과 '거야(巨野)'라는 한배를 타게 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서로 견제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데,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신경전이 오가는 듯한 분위기다.24일 서승만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려하는 마음에 싫어하실 듯한 글 몇 번 썼더니 페친 끊으셨네? 에고 참~서운하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서 씨는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 24번으로 4·10총선에 출마했으나 금배지를 달지 못했다.서씨의 글에는 주어는 없었으나, 조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서씨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교섭단체 민주 연합 6명. 조혁당 8명 필요, 그럼 민주 연합이 더 편한 거 아니냐" 등 글을 올리면서 조국혁신당을 향해 견제구를 날려왔다.서씨의 글에는 조 대표 캡처 사진과 함께 조 대표를 비난하는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이 대표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은 조 대표를 겨냥해 "너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집착하듯. '어디 가서 뭘 먹었다'는 등 신변잡기까지 올리는 걸 보고 실망했다", "싫은 소리 아예 안 듣고 싶으면 정치 왜 하는지 모르겠다", "입틀막도 아니고 댓틀막에 의견 틀막 정치인은 상대 진영에만 있는 게 아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앞서 지난 22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보고대회에서 조 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달라"고 제안했으나, 이날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대통령과) 민주당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 활동 종료되면서 미국이 대북제재 이행 감시를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데 대해 북한이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김은철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25일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에서 "새로운 제재판을 펼쳐놓는 경우 우리는 거기에서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힘의 상향조정에 필요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 매체 보도에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이 등장한 것은 2019년 12월 미국담당 부상 리태성의 담화가 나온 이후 4년여만이다.김 부상은 "지난 10여년간 유엔에서 대조선 제재 결의 이행 감시에 종사해온 불법적 존재가 조락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미국이 거덜이 난 제재 압박 구도의 파구를 메꾸어보려고 급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우리는 미국의 제재에 이력이 텄으며 그 어떤 가혹한 제재에도 맞받아나갈 능력과 큰 힘을 갖췄다"며 "미국의 가증되는 적대적 위협과 제재 압박으로부터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철저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군사 기술적 강세를 불가역적으로 만들고 주변 안보 형세의 통제력을 제고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실제 행동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그러면서 과거 미국이 주도한 유엔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의 보다 위력적인 핵실험을 촉발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극악무도한 제재는 우리 국력의 단계적 상승을 분발시킨 촉매제, 동력"이라고 덧붙였다.지난달 유엔 안보리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전문가패널의 임기가 연장되지 못하고 이달 30일 종료되는 상황을 거론한 것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은 전문가패널의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24일 오찬을 함께하며 “여러분을 뒷받침해드리지 못한 제 부족함에 대해 정말 깊이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의 선거 참패에 대한 ‘용산 책임론’을 일정 부분 인정한 셈이다. 낙선자들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혼자 너무 다 하시려고 한다. 책임을 나눠야 한다” “쓴소리를 하면 몰아내니 자유롭게 발언하지 못하는 경직된 분위기가 당내에 형성됐다”는 등 고언을 쏟아냈고, 윤 대통령은 주로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참모들에게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윤 대통령이 여당 내 비주류 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외연 확장 작업해야”윤 대통령은 이날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 50여 명과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을 했다. 총선 이후 현역 의원들과 공식 오찬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참석 의원 중 상당수는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고 한다. 최재형 의원은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보장해 의견이 다르더라도 지향점이 같다면 우리와 함께 갈 수 있는 많은 사람과 연합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 온 모든 것을 바꾸고 고쳐보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과의 대선 당시 선거 연합을 깬 것이 총선 패배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 것이다.5선 중진인 서병수 의원은 “과거와 달리 정치적 양극화가 심각해 중도를 얼마나 설득하느냐가 선거의 성패를 가르게 된다”며 “당에서 소외되고 거리가 있던 사람들도 함께 끌어안아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