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8일 "내일 예정된 국회의 탄핵표결 등 여러 가지 정치 상황으로 국정의 불확실성이 크고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지만 전 내각은 흔들림 없이 주어진 소임에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총리·부총리 협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어려운 국정 상황을 틈타 북한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큰 만큼 사이버 안보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빈틈없는 대응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군 내부망 해킹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조사하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면서 "군 뿐만 아니라 정부 전반에 걸쳐 보안유지와 관리가 철저히 이행되고 있는지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이어 "철도공사 노사가 파업 72일 만에 열차운행 정상화에 합의한 만큼 국민 불편이 해소되고 현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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