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씨 최측근으로, 문화계의 각종 이권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차은택씨는 7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러 청와대에 서너차례 갔다고 밝혔다.

차씨는 이날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에 출석, '청와대에 몇 번 갔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문에 "대통령을 뵈러 간 건 한 서너번 된다"고 답변했다.

그는 '안가는 몇 번 가봤느냐'는 질문에 "안가가 뭔지 잘 모른다"며 "창조경제추진단회의 참석을 위해 '연풍문 회의'는 자주 갔다. 10여번 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박 대통령을 독대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차씨는 "단 한번도 없다"며 '밤에 대통령을 만난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말했다.

2013년 12월 박 대통령을 만난 부분에 대해서는 "행사 때에도 한번 뵈었고, (밀라노) 엑스포 보고로 한 번 뵌 것 같다. 그렇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차씨는 안 의원이 '밀라노 엑스포 보고 당시 동석한 김종덕 전 문화부 장관이 (차씨가) 대통령과 아주 친해 보이더라고 증언했다.

여러번 만난 것 아니냐'고 거듭 묻자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이정현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