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6일 청와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승계과정을 파악하고 보건복지부를 통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을 적은 다이어리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 전 수석이 적은 내용에는 '삼성그룹 승계과정 모니터링'이라고 쓰여 있다"면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들이 모여 앉아서 삼성그룹 승계과정을 회의에서 다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을 통해 국민연금 이사장에 연락을 보낸 것 아니냐"면서 "국민연금은 3월까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반대했지만 그 이후에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오수진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