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2일 내년도 예산안 및 부수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회 시각이 오후 2시에서 오후 8시로 미뤄졌다.

여야와 정부는 법정처리 시한인 이날에도 400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 및 예산부수법안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국회 측은 여야에 합의할 시간을 더 주고 예산안 본회의 처리를 위한 실무작업 시간을 확보하고자 일단 본회의 개회 시각을 저녁 늦은 때로 연기했다.

그러나 협의가 난항 한다면 본회의 개회 시각도 그만큼 연기되면서 최종 예산안 처리가 3일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여야 3당은 핵심 쟁점인 누리과정(3∼5세) 예산에 대해 3년 한시 특별회계를 신설해 중앙정부로부터 1조 원 정도를 지원받는 방안에 합의했으나, 정부 측이 지원 규모에 난색을 보이며 막판 진통이 거듭되는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