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스마트워크를 촉진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고용노동부와 함께 ‘제2회 대한민국 스마트워크 대상’을 2일 정부 서울청사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워크는 지능정보화사회 도래와 4차 산업혁명 등을 기반으로 공간의 효율적 재배치는 물론 거리를 좁히는 영상회의, 출장지와 사무실의 차이를 없애는 모바일, 공유·협업을 위한 클라우드 활용 등 ‘일하는 혁신’을 의미한다.

행자부는 스마트워크 우수 사례 공모전을 거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게임물관리위원회 벽산 브리오컨설팅 등 4곳을 최우수 사례로 선정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제주 혁신도시 이전으로 종전에 비해 시간은 2.2배, 횟수는 1.7배로 크게 늘어난 출장시간과 홀로 옮긴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워크를 본격 도입했다. 인터넷 전화를 설치하고 구내전화와 메신저를 통합해 의사소통 편의성을 높였다. 제주-서울 간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협업 및 정보공유를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행자부 박덕수 스마트서비스과장은 “제주 이전으로 인한 업무공백 해소, 업무효율성 및 만족도 제고 측면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부산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시간·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방형 사무환경, 모바일 기술을 활용해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탄력근무제, 남성 육아휴직 등 제도를 개선했다. 홈오피스도 시스템도 구축해 장애인과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진출도 지원했다.

지난 4월 창업한 브리오컨설팅은 지난 7월부터 청년창업자에게 개방한 정부 스마트워크센터를 무료로 이용해 비용은 줄이면서 업무 효율은 높여 창업 초기 500만원이던 월 매출을 2500만원으로 늘렸다.

무룡초 인천국제공항 썬더DS 제이엔비컨설텅은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올해 새로 평가를 시작한 영상회의 우수기관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재정부 국세청 기상청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소기업청 강원도 경남도 전라북도 충청북도 북구(광주시) 12개 기관이 뽑혔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스마트워크는 지능정보사회에서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업무 수행방식”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스마트워크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호 선임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