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위원회는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회를 열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과 조기 퇴진안 등 국정 위기 수습책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비상시국위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3차 대국민 담화에서 '임기 단축'을 언급함에 따라 '내년 4월 퇴진-6월 대선' 방안을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제시하고 안정적 정권 이양을 위해 향후 거국내각 총리 추천과 대선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 퇴진 일정과는 별개로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의 폐해를 막기 위한 개헌 추진 역시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상시국위는 퇴진 방안에 대한 여야 합의를 우선 요구하고, 이를 박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9일 야당과 함께 탄핵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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