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제4차 핵실험(1월 6일)에 대응해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의 이행보고서를 현재까지 70개 가까운 나라가 제출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스페인의 유엔 주재 대표부는 지난 28일 이 매체에 보낸 이메일에서 69개국이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2009년의 2차 핵실험에 대해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 1874호는 채택 8개월이 지난 시점에 48개국이 이행보고서를 제출했고 2013년의 3차 핵실험에 대한 2094호는 24개국이 제출했다.

이들 과거 결의와 비교해 2270호의 이행보고서 제출 속도가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7개국이 이번 결의에서 처음으로 대북제재 이행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4개국은 앙골라, 부룬디, 모리셔스, 세네갈 등 아프리카 국가라고 VOA는 밝혔다.

안보리 웹사이트에 공개된 결의 2270호 이행보고서의 분량도 국가당 평균 4.6페이지로 과거 결의들보다 많다고 VOA는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kimhyo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