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회의장과 총리 등 원로들이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시국 회동을 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오른쪽 앞 네 번째)이 주최한 이번 모임에는 김형오(맨 왼쪽)·강창희(세 번째)·김수한(네 번째)·박희태(맨 오른쪽) 전 국회의장과 이홍구 전 총리(오른쪽 다섯 번째) 등이 참석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전직 국회의장과 총리 등 원로들이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시국 회동을 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오른쪽 앞 네 번째)이 주최한 이번 모임에는 김형오(맨 왼쪽)·강창희(세 번째)·김수한(네 번째)·박희태(맨 오른쪽) 전 국회의장과 이홍구 전 총리(오른쪽 다섯 번째) 등이 참석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전직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등 원로들은 27일 ‘최순실 국정 농단 게이트’로 인한 국정 혼란을 타개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빨리 사퇴할 것을 선언하고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회동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전했다.

원로들은 우선 당면한 국가 위기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박 대통령이 빨리 사퇴 계획을 밝힌 뒤 차기 대선 등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해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물러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국회는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할 국무총리를 조속히 추천하고, 박 대통령은 새 총리에게 국정 전반을 맡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국가 위기의 요인이 제왕적 대통령제에 있다고 보고 여야에 개헌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