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1491> 박지원은 목마르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2016.11.24   hkmpooh@yna.co.kr/2016-11-24 09:44:24/<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예산안은 어떠한 경우에도 법정기일인 12월2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생법안도 여야가 서둘러 각 상임위원회에서 확실히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국민들이 불안한 이때 국민의당은 결코 우리 주장만 옳다고 하지 않겠다”면서 “착실히 들여다보며 양보할 건 양보하고 져줄 건 져 주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분노를 진정시키고 불안을 제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최순실 파문 이후 관료사회가 동요하는 데 대해 “우리나라는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자랑하는 관료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며 공무원들을 치켜세웠다. 그는 “대통령이 정치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국 공무원들이 나서 국가를 굳건하게 지켜줄 것을 요구하고,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맹공을 이어갔다. 박 위원장은 “정권이 무너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며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답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의무이고 뽑아준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날을 세웠다.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도 어제 탄핵 발의에 찬성하는 의원들의 서명을 받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고, 이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