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대통령 특사로 오는 26~27일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열리는 ‘제16차 불어권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외교부는 최 특사가 이번 정상회의 전체회의에서 한국의 ‘불어권 국제기구(OIF)’ 옵서버(비회원 참관국가) 가입과 관련한 특별연설을 하고,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등 주요 인사와 면담하는 등 외교 활동을 수행한다고 22일 밝혔다.

OIF는 1970년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국가 간 협력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로 프랑스 스위스 세네갈 등 80여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격년마다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의 옵서버 가입이 최종 승인되면 동북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이다.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옵서버 가입 의사를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외교부는 “불어권 국가와 네트워크 구축 및 OIF 회원국 수가 가장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동반자 관계 정립 등 우리의 중견국 외교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