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보보좌관 "북핵 우선순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인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사진)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북핵 문제를 우선순위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플린 내정자는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 한국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 동맹은 핵심적 동맹(vital alliance)”이라며 동맹 기조를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고 조 차장이 전했다. 플린 내정자는 북한에 대해 “북한의 위협이 커졌다”고 지적하며 “차기 행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우선순위로 다루겠다. 한·미 간 긴밀한 협의 아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차장은 20일 인천공항 입국 길에 기자와 만나 “동맹의 기본적인 중요성과 ‘비핵화 대화의 문이 열리면 대화하겠다’는 등의 한국 측 의견 등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조 차장은 한·미 정상회담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당선자의 성향이 개인적 친분이나 신뢰를 갖고 직접 대화하는 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정태웅 기자/워싱턴=박수진 특파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