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대국민 사과서 한 수사 협조 약속마저 어기고 반격"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0일 "질서있는 퇴진과 함께 여야 합의 총리선임과 탄핵을 병행 추진해 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 정치회의'에서 "이젠 해법이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정치적 퇴진 약속으로 시작하는 3단계 사태수습방안 말씀드렸다.

가장 질서 있게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방안이라 믿는다"면서 "그렇지만 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에서 한 약속, 수사 협조 약속마저 어겼고 오히려 국정에 복귀하고 반격에 나서고 있다.

시한을 정해도 응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선서는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로 시작한다"며 "그런데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한 게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1월 12일 시민혁명의 날에 이미 국민은 박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아니라고 판단을 내렸다"며 "이젠 정치권이 응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이정현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