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오는 25∼26일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전라남도와 일본 후쿠오카현, 나가사키현, 사가현, 야마구치현 지사와 시장 및 관계관 100여명은 첫날 롯데호텔에서 각자 추진하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을 소개하고, 지역 발전 방안을 토론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2030년까지 제주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든다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2030'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 지사회의는 1990년 5월 노태우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양국 정상이 신한일 관계 구축에 합의하고, 다음 해 4월 한일 외무장관이 한일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 촉진에 합의해 성사됐다.

첫 회의는 1992년 제주에서 열렸으며, 이후 한국과 일본에서 윤번제로 매년 열린다.

1992년 환경기술과 수산분야 교류를 시작한 뒤 1994년 광역관광협의회 사업, 1997년 정보네트워크 공동구축 사업, 2010년 한일해협연안 해양 쓰레기 일제 청소, 2015년 글로벌 인재육성 사업 등으로 교류를 확대해왔다.

제26회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는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개최된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