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본부장 "안보리 결의 채택하자마자 독자제재도"

외교부는 지난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가 곧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제28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강연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곧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를 위해 유엔 안보리에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외교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결의안이 늦어도 미국 연휴인 추수감사절 전에는 채택되지 않겠느냐"고 밝혀 향후 1~2주 내 채택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24일부터 시작된다.

김 본부장은 대북 독자제재에 대해서도 "한미는 광범위한 범위에 걸친 강력한 독자제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안보리에서 새 결의안이 채택되자마자 우리 정부는 추가적인 대북 독자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또 "우리 정부는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한 파트너십을 심화,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의 차기 정부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의 차기 미 행정부와 협력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