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잘못된 국정·기득권에 대한 국민 분노 터진 것"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10일 "지금의 상황은 잘못된 국가 운영과 기득권 세력이 움켜진 사회에 대한 국민 분노가 터져 나오는 것으로, 국민은 (최순실 국정농단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이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진단했다.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군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60주년 기념관에서 가진 '불안과 분노의 시대를 넘어 공존의 공화국으로'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국민은 최순실 사태에 대해 '나라가 어찌 이렇게까지 됐는지', '이게 나라인가'라며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어떻게 하면 국가적 혼란을 줄이고 국민의 보통적인 삶을 살게 할지 고민해야 하는 때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러나 현 시국이나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앞으로 우리나라는 공존경제, 비정규직 차별철폐로 노동빈곤 해소, 산학연계 협동교육, 기득권 구조· 반칙·특권 철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 분담을 통한 공동 생존 등을 실현해 '공존의 공화국'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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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지역사회연구소가 주최한 이날 특강에는 대학생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특강에 앞서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해 경산 장응철 종법사를 예방했다.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k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