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부총리협의회 개최…"자동차·IT 등 수출산업 영향 예상"

황교안 국무총리는 10일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총리·부총리협의회를 열어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자동차·IT 등 우리 수출 산업에 영향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또 "국회에서 법률안과 예산안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꼭 추진해야 할 정책들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법률안과 예산안 국회 통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어 "지난 5일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오는 12일로 예정된 집회에서도 참가자들이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정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공직자가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속 공직자들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흔들림 없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장관들이 챙기고 격려해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3일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이후 강남4구 아파트 가격이 35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대책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다음 주 중에 주택법 시행령 등 법령개정 작업 등을 완료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가습기 살균제 유사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안전 관리를 위해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차질없이 준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난 6월에 발표한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동절기 미세먼지 발생 현황을 점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