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영국, 뉴질랜드, 에스토니아, 이스라엘 등 전자정부를 선도하는 5개국 장관들이 부산에 모여 전자정부의 미래비전을 담은 '부산선언문'을 체결한다.

행정자치부는 10∼11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전자정부 선도국 협의체인 'Digital-5 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 행자부 장관과 영국 내각사무처 장관, 뉴질랜드 내무부 장관, 이스라엘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수석, 에스토니아 경제인프라부 최고정보책임자 등 장관급과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한다.

회의 첫날인 10일에는 D5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사용자 편의성과 정부 내 우수한 정보화 인력 보유방안, 차세대 인증체계, 디지털 신뢰성 확보 등을 논의한다.

D5 장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D5를 덴마크 등 신규 회원국을 가입시켜 D20으로 규모를 넓히고, 회원국의 전자정부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해 국제사회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다룬다.

11일에는 전체 대표단이 참석하는 D5 총회에 이어 D5 미래비전을 담은 '부산선언문'을 체결해 발표한다.

부산선언문에는 디지털 정부 혁신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해 국제사회의 디지털화에 기여하며 D5가 글로벌 디지털 정부를 선도하기 위해 국제기구와 민간단체, 학계, 시민사회 등과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D5 대표단은 10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정부3.0 국민체험마당의 전자정부혁신특별관을 비롯해 전자정부관 등을 둘러보면서 우리나라의 정부혁신을 체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