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정 공백과 혼란을 끝낼 수 있는 결론을 하루 빨리 내려주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마지막 도리“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사회원로들을 만나 “(박 대통령이) 국민들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국민들 뜻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일 열린 촛불집회에 대해 “4·19혁명과 6월 항쟁으로 민주화를 이룬 국민들의 저력을 다시 보여줬다”며 “대통령이 국민들을 더 부끄럽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여야 정치권도 오늘의 이런 사태를 만든데 함께 책임이 있다”며 “깊은 책임감을 갖고 국민의 뜻을 정치로 실현하도록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위기상황 극복과 시국 해법 모색을 주제로 모인 이 자리에는 문 전 대표, 남재희 전 노동부장관,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