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3, 김병준 총리 기자간담회, 사진/ 변성현 기자
20161103, 김병준 총리 기자간담회, 사진/ 변성현 기자
청와대는 4일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권한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발령 전에 김 내정자와 충분히 협의해서 권한을 드렸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박 대통령의 담화에서 김 내정자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과 관련, "어제 총리 후보자가 그런(책임총리) 의지를 표명한 것은 당연한 것으로 그것을 기다, 아니다라고 얘기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연히 총리 내정자가 장관 임명제청이나 (각료를) 물러나게 하는 그런 모든 권한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된다"면서 "총리가 어제 기자회견을 한 내용 그대로 수용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담화 방점은 진솔한 사과와 그다음에 특검까지도 받으시겠다는 것이며 앞으로 여야 관계를 해소해나가고 총리가 국정을 주도해나가면서 힘을 받고 일하시라는 그런 얘기"라고 밝혔다.

앞서 김 내정자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무총리가 되면 헌법이 규정한 총리로서의 권한을 100% 행사하겠다"며 "경제ㆍ사회 정책은 제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으로 이 부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게 맡겨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내정자가 총리가 될 경우 내치를 사실상 전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